청소년 비만약 복용 괜찮을까? (주의사항, 성장, 리스크)

다이어트 요가운동

 

청소년 비만은 단순한 체형 문제를 넘어서, 당뇨병, 고혈압, 우울증,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건강 위험을 동반합니다.

최근 성인 대상 비만약들이 인기를 끌면서

청소년에게도 이 약을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여기에서는 청소년이 비만약을 복용해도 괜찮은지,

복용 시 어떤 주의사항과 리스크가 있는지,

그리고 성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청소년 비만약 복용, 어디까지 허용되나?

202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GLP-1 계열의 비만약들이 급속히 보급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상품명 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상품명 젭바운드=마운자로)가 있으며,

이들은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호르몬 작용을 기반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유도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약물들을 청소년도 사용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미국 FDA는 2022년, 만 12세 이상 청소년에게 세마글루타이드를 성분으로 한 위고비의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단, BMI가 95퍼센타일 이상이며,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고지혈증, 고혈압, 인슐린 저항 등)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만 처방이 가능합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청소년 대상 위고비 처방이 공식적으로 허용되지 않았지만,

일부 대학병원이나 연구기관에서는 임상 연구를 통해 제한적으로 사용 중입니다.

 

이처럼 청소년 비만약은 나이와 체중, 건강 상태에 따라 엄격한 기준 아래 처방되며,

부모 동의와 의료진 상담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살만 좀 빼자’는 이유로 일반적으로 처방받기에는 기준이 매우 엄격합니다.

이는 청소년의 신체가 아직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약물이 체내 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장기와 비만약: 체중 감량과 키 성장의 균형

청소년기는 키, 체중, 근육, 장기 등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비만약이 이러한 성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합니다.

특히 GLP-1 계열 약물은 위장 운동을 억제하고, 식사량을 줄이기 때문에

영양 흡수 부족이나 성장 지연의 가능성을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 일부 소아청소년 내분비학 연구에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복용 시,

체중은 감량되었으나 골밀도 증가율이 낮아지거나 키 성장이 둔화되는 경향이 보고되었습니다.

물론 단기간 복용에서는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되지만,

1년 이상 장기 복용 시엔 성장판 자극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기에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식욕을 줄이는 약물이 이런 섭취를 방해할 수 있으며,

특히 철분, 칼슘, 단백질 부족이 장기적으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 복용 시에는 반드시 영양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필요시 보충제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심리적 성장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체중과 외모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청소년의 자존감 형성과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약물에 의존하는 체중 관리 방식은 장기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다이어트 습관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비만약의 부작용과 심리적 리스크

청소년은 성인보다 약물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더 큽니다.

GLP-1 계열 비만약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메스꺼움, 복통, 설사, 구토 등이며,

특히 초기 복용 단계에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사례에서는 탈수, 위염, 췌장염 등의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되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부작용 중 하나는 영양 불균형입니다.

식욕이 억제되어 영양 섭취가 줄어들면 면역력 저하, 학습 집중력 저하, 빈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 청소년의 경우 생리 불순이나 호르몬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세밀한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또한 정신적인 부작용도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GLP-1 계열 약물 복용자 중에서 우울감이나 불안 증세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기 체형에 대한 민감한 인식과 약물 사용이 결합될 경우,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은 분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약물 복용 후 체중이 줄더라도 약물 중단 시 요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청소년에게 “평생 약물에 의존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자기 주도적 생활습관 개선보다 단기적인 해결책에 익숙해질 위험이 존재합니다.

 

청소년 비만약은 엄격한 기준 아래에서만 사용이 허용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단순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성장과 정신 건강을 함께 고려한 종합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의 필요 여부를 판단하고,

식습관, 운동, 심리적 지지를 병행해야 건강한 체중 감량과 성장의 균형을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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