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노인들의 온열 질환 예방법

운동하는 노인들

 

여름철이 되면 기온 상승과 함께 온열질환의 발생률이 급증합니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에 취약합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온열질환 사망자의 약 5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노인의 건강은 무더운 날씨에 큰 위협을 받을 수 있으므로,

여름철 철저한 건강관리와 예방수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 왜 노인은 온열질환에 더 취약할까?

노화에 따라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저하되고, 땀샘 기능도 감소해 체내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지 못합니다.

또한 갈증을 느끼는 감각이 둔화되어 탈수 위험이 증가하며,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심부전 등)을 동반한 경우에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가능성도 커집니다.

이뇨제, 항우울제, 혈압약 등의 약물은 체액을 줄이거나 땀 배출을 억제할 수 있어 위험 요소로 작용합니다.

2. 대표적인 온열질환과 증상

• 열사병: 체온이 40℃ 이상으로 상승하며 의식 저하, 경련, 혼수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 응급 조치가 필요합니다.
• 열탈진: 탈수와 염분 부족으로 인해 어지러움, 근육 약화, 구토, 혼란 등이 발생합니다.
• 열경련: 땀을 많이 흘린 후 팔, 다리, 복부 등에 경련이 생깁니다. 수분 및 전해질 보충이 필수입니다.
• 열실신: 체온 상승과 혈압 저하로 인해 일시적인 실신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여름철 노인을 위한 온열질환 예방법

3-1. 수분은 규칙적으로, 갈증 느끼기 전부터

노인은 갈증을 늦게 인식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하루 8컵(1.5~2L)의 수분을 섭취하며,

땀을 많이 흘렸다면 이온음료나 염분이 포함된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 당뇨나 심부전 환자는 의료진과 상담 후 수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3-2. 실내 온도와 습도 관리

여름철 실내 온도는 26~28℃, 습도는 50~60%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외부 열기 유입을 막기 위해 낮 시간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활용해야 합니다.

에어컨이 없는 경우 얼음물 수건, 쿨매트, 냉풍기 등의 도구를 활용하세요.

3-3. 외출은 피크 타임 피해 계획적으로

오전 10시~오후 5시는 피해야 할 외출 시간대입니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밝고 헐렁한 옷, 모자, 양산, 선글라스 등으로 체온 상승을 막고,

물병을 소지하여 언제든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대중교통이나 차량을 이용하여 이동 시간을 줄이는 것도 좋습니다.

3-4. 영양 섭취와 체력 유지

여름철에는 입맛이 떨어지기 쉽지만, 오히려 이 시기야말로 면역력 강화를 위한 영양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단백질(두부, 계란, 생선),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 과일(수박, 참외, 블루베리), 수분 많은 음식들을 골고루 섭취하세요.

소화가 잘되는 죽이나 국류도 효과적이며, 무더위로 인한 탈진을 예방해줍니다.

3-5. 규칙적인 건강 확인과 복약 관리

평소 혈압, 혈당, 체온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고, 복용 중인 약물이 더위에 영향을 미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약사나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여름철 복약법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이뇨제나 항콜린제 계열은 체온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3-6. 가족과 이웃의 관심과 보호

독거노인의 경우 온열질환 발생 시 빠른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주변 가족이나 이웃의 관심이 필수적입니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하루 한 번 이상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복지관, 경로당,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폭염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며, 긴급 시 119에 구조 요청이 가능합니다.

4. 정부의 폭염 대응 정책 및 활용 방법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매년 여름철 폭염 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전국에 7만 개 이상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 보건소는 독거노인이나 건강 취약계층에게 폭염 시 행동 요령 안내, 응급 키트 제공, 건강 체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센터 또는 보건소에 문의하여 이용 가능한 복지 서비스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마무리 및 요약

노인은 체온 조절 기능과 갈증 감지 능력이 저하되어 온열질환에 매우 취약합니다.

따라서 여름철 건강관리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수분 섭취, 실내 온도 유지, 무리하지 않는 외출, 적절한 영양 관리와 함께 가족과 사회의 관심이 필수적입니다.

온열질환은 조기에 대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고령자 스스로의 실천뿐 아니라 주변의 따뜻한 보호와 지원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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