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폭염주의보가 자주 발령됩니다.
기온뿐만 아니라 체감온도, 습도, 자외선 등 복합적인 환경 변화로 인해
건강에 큰 위협이 되는 시기입니다.
특히 열사병, 탈수, 심혈관 질환 등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어 적절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을 때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핵심 생활법을
냉방, 외출, 운동시간 세 가지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냉방: 시원함과 건강의 균형 맞추기
폭염이 지속되는 동안 냉방기기의 사용은 필수입니다.
그러나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무조건 오래 틀어놓는다고 해서 건강에 좋지만은 않습니다.
냉방기 사용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 습도, 공기질의 균형입니다.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고, 체온 조절 기능이 약화되어
오히려 냉방병이나 두통, 근육통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냉방을 위해서는 실내온도를 24~26도 사이로 유지하고,
습도는 40~60% 정도로 맞추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에어컨을 켤 때는 일정 시간마다 환기를 통해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에어컨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조정하고,
낮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이용해 햇빛을 차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장시간 냉방기기 사용 시에는 수분이 쉽게 손실되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실내 냉방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체내 수분이 줄어들 수 있으니,
하루 1.5~2리터 이상의 수분을 자주, 조금씩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간대와 복장 선택이 생명을 지킨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을 때는 외출 자체를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햇볕이 가장 강하고 자외선 지수가 높아 체온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위험한 시간대입니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되도록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저녁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 복장도 중요합니다.
열을 덜 흡수하고 통기성이 좋은 밝은색 계열의 얇고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특히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소재 의류는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머리 보호를 위해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거나,
양산, 선글라스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햇볕을 차단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외출 시에는 항상 수분 보충을 준비해야 합니다.
물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를 챙기고,
가능하면 그늘이나 실내 장소를 중심으로 이동 경로를 설정해야 합니다.
휴대용 쿨링 패드, 휴대용 선풍기, 목에 거는 아이스넥밴드 등도 효과적인 폭염 대응 아이템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기온과 자외선 지수를 실시간 확인하고,
폭염 관련 알림을 미리 체크해 두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시간: 체온 조절 가능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운동은 건강 유지에 필수이지만, 폭염 기간 중 무리한 야외 운동은 금물입니다.
여름철에는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탈수, 어지럼증, 열사병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특히 체온이 38도를 넘어가면 신체는 땀을 통해 열을 방출하려 하지만,
습도가 높으면 땀이 제대로 증발하지 못해 체내 열이 축적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날에는 야외 운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대체 운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실내 스트레칭, 요가, 간단한 홈트레이닝은 체온을 과도하게 상승시키지 않으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만약 외부 운동을 꼭 해야 한다면, 오전 6~9시 사이
또는 오후 7시 이후처럼 기온이 비교적 낮은 시간대를 선택해야 합니다.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하고,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소금을 소량 보충하는 것도 열탈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무리한 고강도 운동보다는 유산소 중심의 가벼운 운동으로 계획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운동 중 어지러움, 구토, 두통,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그늘이나 서늘한 장소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고, 필요할 경우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합니다.
평소보다 더 신중하게 몸 상태를 점검하고, 운동은 건강을 위한 것이라는 원칙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여름철에는 냉방 조절, 외출 시 안전 대책, 운동 시간과 강도의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시원하게 지내되 과도한 냉방을 피하고,
외출은 기온이 낮은 시간에 간편하고 안전한 복장으로,
운동은 실내 중심으로 계획해 나가세요.
사소한 생활 습관 하나하나가 건강을 지키는 결정적인 열쇠가 됩니다.
폭염에도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실천을 지금 바로 시작해보세요.